멀티미디어나 인터넷이 사람들에게 익숙해지면서 눈에 띄게 늘어난 것 중하나가 컴퓨터학원들이다.
컴퓨터와 관련해 정식으로 문을 연 학원들만도 수천개에 이르고 이 중 10여년 이상된 곳도 수십개소다.
중앙컴퓨터아트스쿨(학장 이대윤)은 이같은 학원들 중 하나지만 비교적 역사가 짧은 젊은 학원이다.
웹디자인을 비롯해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컴퓨터편집,컴퓨터디자인,멀티미디어 등 컴퓨터아트를 주 강의과목으로 해 문을 연 것이 지난 94년 7월. 개원한 지 만 2년도 채 되지 않은 상태다.
이미 성업 중인 다른 학원들과 달리 컴퓨터 정보통신업계에 가장 현안이되고 있는 부분들을 주 수강과목으로 잡았다는 것이 젊은 이 학원의 가장 큰특징이자 장점.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나 웹 디자인,컴퓨터음악(MIDI),방송애니메이션 등 [중앙컴퓨터아트스쿨]이 내세우는 강의들 모두가 현재 이 업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부분들이다.
이 학원의 이대윤 학장(35)은 남들보다 빠르고 적절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하듯 『이 분야에서는 이미 확실하게 기반을 다진상태』라고 자랑한다.
가장 잘 나가는 부분들을 시기적절하게 새로운 분야의 학습방식 또한 이론보다는 실무위주로 한다는 것이 이 학원의 방침이다.차세대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진정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양성해내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지침에 맞춰 구비해놓은 기자재들도 모두 최신기종들이다.지난 94년 처음 문을 열 당시에도 펜티엄PC와 파워매킨토시,최신 소프트웨어들로 학습도구들을 꾸몄다.
이학장은 『가장 최근의 전문화된 부분을 지도하려면 최신장비와 기술은기본』이라며 『새로나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구입을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힌다.
새 장비의 구입 못지 않게 이 학원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학원수의 증대.
지난 94년 신촌에 개원한 이후 2년도 채 안돼 영등포,강남,종로,대전,부산등 5개 지역에 분원을 만들었다.
올해에도 성신여대점과 잠실 롯데월드점,압구정점을 비롯해 부산2호,광주,대전2호,전주,대구 등 전국적 규모의 학원확대는 계속될 예정이다.
중앙컴퓨터아트스쿨이 강조하는 또 하나의 특징은 화려한 전문강사진들.
총 1백30여명의 강사들 대부분이 자타공인하는 전문가들이고 이 중에는 대학강사들도 10여명이다.
우선 이학장만 보더라도 홍대미대와 동대학원을 거쳐 美 P.W 대학원에서컴퓨터그래픽으로 박사학위까지 받는 등 이 분야 전문가.수상경력과 강의경력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화려하다.
이 학장은 강사들의 전문경력들을 토대로 우수인력들의 양성 뿐 아니라 이들을 위한 시험무대와 새로운 첨단공간을 만들어낼 계획인데 97년초 완료예정인 인터넷 가상세계가 그 하나다.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가상극장과 가상은행,가상호텔 등 이 곳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가상공간들을 두루 갖출 계획이다.
많은 투자와 시도를 통해 이 학원의 이후 목표는 컴퓨터아트분야의 1인자가 되는 것.「1등만이 살아남는다」는 신조로 대학과 관련학원을 통틀어 「중앙컴퓨터아트스쿨」이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되는 것이 이학장의목표이자 소망이다.
이학장의 구상처럼 우수인력 양성과 시험무대 창출 등이 국내 멀티미디어영상업계에 얼마만한 기여를 하게될 것인지 주목된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