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총장 김진현)전자전기공학부는 지난해 5월 전자공학과와 제어계측공학과, 반도체공학과를 통합했다. 모집 인원은 1백60명으로 다른 대학한 학과 정원에 불과할 정도다. 그러나 교수는 16명으로 많은 편이다.
적은 학생수에 많은 교수진의 확보가 가능한 것은 서울 시립대가 공립대학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 학부는 78년 전자공학과가 설립되면서 부터 연구중심으로 방향을 잡고교수진구성도 그에 걸맞게 확보해 나갔다.대부분 40대의 젊은 교수진들로 전공분야도 통신공학부터 제어공학까지 중복없이 전자관련 전 분야에 걸쳐 있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학생활동도 이 학부가 연구중심임을 알 수 있다.
현재 10개가 넘는 동아리가 활동중이다. 전기전자제작 및 설계를 연구하는「QUIP」를 비롯 컴퓨터 프로그램의 「KUCA」,로봇트개발의 「마이크로마우스연구회」등이 그 중 대표적인 동아리다.
김규식 교수는 『다양한 산업환경에서 학생들이 적응 할 수 있도록 각종실험기자재를 이용한 실험 및 실습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총68개 커리큘럼 가운데 전기자기학과 전기전자회로 등 기초교육분야가 19개교과목이며 통신공학과 제어공학등 응용분야가 49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전자전기공학부는 지난 2월 「5개년 발전 계획안」을 마련했다.계획안의기본 방향은 전자전기공학 관련 학문 중에서 서울시와 관련이 있는 분야를집중적으로 특성화시킨 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관련 교수진의 대폭적인 보강과 연구환경 조성등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그의 구체적인 작업으로 대학 성격을 고려, 도시관련 연구분야를 특성화하기로 했다.
특성화 연구분야로는 신호등 제어 및 톨게이트 무인화 차량 고유번호 인식등 교통제어분야와 차량 속도 자동감시 및 차선 자동감기기술인 교통계측분야, 수질 및 대기오염계측기술등 환경계측분야, 수질 및 대기오염 모델링과종합환경시스템구축등 환경제어분야 등이다.
이를 분야를 수행할 5개의 연구센타를 두기로 했다. 「분석 장비 기술실」은 서울시 산하 각종 분석장비에 대한 유지보수 및 전문 운용요원의 보수교육과 분석장비 연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VLSI실험실」은 VLSI설계 및모델등 반도체설계 관련 각종 제반기술 연구를 수행, 도시형 무공해 첨단 사업인 VLSI설계 관련 기업을 지원한다.
「정보통신 실험실」은 교통사고 및 도로정보 등의 자료를 제공해 효율적인 도로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정보전송시스템 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광/전자파 실험실」은 40GHZ급 광/전자파 고속 소자제작 및 측정을 통해 교통흐름세서등 각종 계측기기에 필요한 센서를 연구한다.
「자동제어 실험실」은 실시간교통 신호제어를 위한 제어시스템 및 알고리즘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서울시립대 전자전기공학부는 공립대학의 특성을 살려 특화된 연구분야를보다 적극적으로 추진,국내 최고의 학부로 자리잡기 위한 준비작업을 착실히진행시키고 있다.
<양봉영 기자>
노승용 학과장 인터뷰
통합배경은.
『전자공학과와 제어계측공학과, 반도체공학과 등 3개학과의 통합은 수동적으로 수용하던 종속적 위치에서 탈피, 효율적인 전문교육이 이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5개년 발전계획을 마련했는데.
『그 핵심은 재단인 서울시와 관련된 분야를 체계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연구분야의 특화를 통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연구중심의 대학을 표방하고 있는데.
『5개의 연구센터에 전담교수제를 도입, 학생들과 공동으로 연구활동을 수행함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자연히 연구분위기에 익숙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교수진증원 계획은.
『올 1학기에 2명의 교수를 보강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3명을 보강, 교수 1인당 10명 내외의 학생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커리큘럼의 장점은.
『신호처리와 반도체설계 등 실습위주의 커리큘럼이 60%이상을 차지하고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특히 국내 대학중에서 유일하게 반도체공정장비를 확보하고 있어 학생들의 연구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학품이 상당히 보수적이라고 들었는데.
『공립대학으로서 학풍이 상당히 보수적이다. 부수적 학풍이 첨단 분야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아 학풍 쇄신운동을 펼치고 있다. 교수 신규임용을 젊은교수위주로 하고 학생들의 대외활동에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창여하는등 많은노력을 기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