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소재, 사천 PCB원판공장 준공

신성기업과 동양창투가 94년 공동 출자해 설립한 신성소재는 지난 13일 정채융 경남부지사·하일청 사천시장을 비롯해 5백60여명의 국내외 관계자가참석한 가운데 경남 사천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적층판(CCL)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엔지니어링을 주시공자로 해 약 4백60억원을 투입해 착공 2년1개월여만에 완공된 사남농공단지내 부지 2만5천평·건평 5천7백평 규모의 이 공장은 페이퍼페놀원판 전용 2개라인을 갖추고 있는데 당분간은 1개라인만 가동할 예정이다.

35단짜리 초대형 프레스 2대 등 국산장비를 주로 채용한 이 공장은 1㎡ 페놀원판을 한번에 세장씩 생산하는 방식을 채택, 최대 월 60만㎡를 생산할 수있어 단일공장으로는 두산전자 구미공장에 이어 국내 두번째 수준이다.

신성기업은 이에 따라 기존에 구미공장에서 양산해온 주력품목(FR2)의 생산을 사천공장으로 이관하는 한편 2단계로 향후 전략품목인 에폭시원판(FR4)·CEM원판 설비투자에 착수했으며 구미공장은 라인 개·보수와 함께 실버스루홀PCB용 원판 등 특수제품 생산으로 특화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측은 『PCB시장이 회복돼 페놀원판 2개라인이 모두 가동되고 하반기에폭시원판 관련 설비투자가 계획대로 이루어지면 연간 8백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사천공장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중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