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무궁화3호 위성 사업추진 본격화

무궁화1.2호 위성에 이어 3호 위성 사업이 99년 9월 발사를 목표로 본격추진된다.

한국통신은 14일 광화문 본사 15층 대회의실에서 국내외 위성 관련 업체및 연구소 관계자들을 불러 무궁화3호 위성 규격 보완을 위한 사전 설명회를개최, 무궁화3호 위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전 설명회에는 미국의 휴즈·록히드 마틴·SS로럴사, 영국과 프랑스 합작의 마트라 마르코니, 프랑스의 아에로스파시알사 등 세계 유수의 위성 제조업체와 LG정보통신·현대전자·현대우주항공·삼성항공 등 국내 위성관련업체 및 국내외 연구소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무궁화3호 위성은 무궁화1호 위성의 수명 종료(2000년대 초)후 계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위성통신 시장 확대에 따른 중계기 수요를 흡수하게 된다.

한국통신은 3호 위성은 통신용 24기 등 총 33개의 통신·방송용 중계기를탑재, 1호와 2호 위성의 중계기 용량을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제작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용인 1.2호 위성과는 달리 24개의 통신용 중계기 채널 중 6개 채널은 필요할 경우, 동남아 지역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한편 3개 채널은 광대역 통신서비스와 통일시 북한 지역의 수요용으로 설계하기로 했다.

총 1천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무궁화 3호 위성 사업 예산은1호 위성 보험회수금(5백1억원)으로 일부를 충당할 예정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