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명진크리스텍(대표 이한성)과 공동으로 광소자개발,광학기기제조,조명기기제조에 필수적인 다채널 광다이오드 검출기를 이용한분광분석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표준연 분광연구그룹 金東晧박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분광분석기는광다이오드 어레이를 이용,광소자·조명기기·화학섬유개발에 필요한 시료의흡수율·투과율을 측정하는 기기로서 짧은 시간에 여러파장에 대한 정보를한꺼번에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표준연은 개발된 분광분석기는 측정에 필요한 광신호를 송수신하기 위해다량의 광섬유 다발을 사용,광노출시간을 1천분의 1초에서 수십초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광신호의 흡수율·투과율·발광특성·반사율등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표준연은 빠른 데이터 측정과 분석을 위해 고속정밀 16비트 A/D변환기를내장한 전자회로를 별도로 설계,20분의 1초 이내에 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시료 측정이 편리하도록 윈도우 환경에서 데이터 처리는 물론 그래픽지원기능이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개발,처리된 데이터를 다양한 형태로 분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표준연은 「개발된 분광분석기는 광소자·광학기기·화학업체에서 필수적인 연구시험장비였으나 그간 국산기기 개발이 미흡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고 밝히고 「이번 국산화 성공을 계기로 수입대체는 물론 중소기업 기술이전을 통해 중소기업 육성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