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코리아 ISDN `96 세미나 주요 내용

국내 ISDN 활성화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 「KOREAISDN `96」이 사흘간의 행사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천덕꾸러기로 취급받던 협대역 종합정보통신망(NISDN)이 각광받는 인터넷 솔루션으로 화려하게 복귀하는 무대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성균관대 조규섭 교수는 『최근 인터넷의 확산으로 필요한 대역폭이 늘어나고 ISDN 터미널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외국에서도 ISDN의 효용성에 주목하고 있다』며『당분간 공공통신망에서 ISDN이 주된 위치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교수는 또 『국내에서는 BISDN에 대한 과다한 기대로 ISDN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상대적으로 빈약했다』고 지적하면서 『넓은 대역폭,리얼타임성,망 내부에 IP가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 ISDN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멀티미디어 검색형 서비스가 구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병남 ETRI 부장은 「정보통신망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발표를통해 『폭증하는 인터넷 트래픽과 컴퓨터 커뮤니케이션의 융합에 대처하기위해서는 공중망에 상시적으로 연결되고 가정에도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화기처럼 이용하기 쉬운 새로운 공중통신망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명지대학교 홍석원 교수도 「ISDN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이란 발표를통해 『최근 인터넷 서비스는 텍스트 위주에서 멀티미디어 전송서비스로 비뀌고 있다』며 『실용화된 ISDN 기술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은 현재의 모뎀 접속에 비에 훨씬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국통신 강환태 부장은 「국내 ISDN 활성화 계획」이란 발표를 통해 『오는 98년까지 모든 ISDN 가입자가 64Kbps급으로 하이텔이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2천10년까지는초고속통신망과도 연결,2Mbps급의 고속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또한 ISDN서비스 환경에 적합한 64Kbps급 ISDN복합 영상 정보서비스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IP와 협조체제를 구축, 다양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겠다고 것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을 이용하고 PC간에 데이타를 전송하며 복합정보 서비스를 억세스하기 위해 한국ISDN사용자협의회를 구성, 범용 ISDN PC카드등 ISDN 서비스 표준제정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 학술대회에서는 과학기술원 이재규 교수가 「인터넷의 전자상거래와 ISDN」이란 주제발표를 했으며, ETRI의 안치득실장이 「NISDN을 위한 멀티미디어 코딩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