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1세기 기업 생존전략의 주요 부문으로 떠오른 신정보기술의 필요성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국제컨퍼런스가 12, 13일 이틀간 호텔 롯데월드에서 한국정보처리학회(회장 남궁석) 주최로 열렸다.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21세기 정보기술」이란 주제로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연사 및 패널로 참석, 치러진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최근의 정보기술 환경을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과 멀티미디어에 대한 열띤 토론의 장이 벌어졌다.
이날 초대연사로 참석한 히데오 아이소 일본 게이오대학 대학원장은 기조연설에서 현재 정보기술의 두 축을 인터넷과 멀티미디어로 규정하고 이 축은독립적으로 생각할 수 없으며 상호보완해가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초정연사 윌리엄 로세르 가트너그룹 부사장은 「21세기 정보전략수립」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정보전략 수립의 일대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정보산업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정보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강조했다.
이와함께 계속된 「차세대 SW」·「인터넷/인트라넷과 비즈니스」·「객체지향기술」·데이터웨어하우징」·「CALS/EC」 등 5개 분과별 패널토의에서각 참가연사들의 열띤 토론이 계속됐다.
차세대SW 분과토론에서는 숙명여대 이만재교수의 멀티미디어 사용환경과제작기술의 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 발표가 있었고 이화여대 고욱교수는정통부의 위탁과제로 진행중인 첨단게임산업의 전략적 육성 종합계획의 초안을 소개했다.
인터넷관련 패널토의에서는 윌리엄 로세르 가트너그룹 부사장을 비롯, 동국대 변정용교수의 주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는데 특히 윌리엄 로세르씨는인터넷을 비즈니스에 성공적으로 이용하는 월마트·시티뱅크·IBM·GM 등 대표적인 기업들의 비결을 분석,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객체지향기술 분과토론에서는 객체지향 기술 발전동향 및 방향·분산객체처리환경·객체 재사용기술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벌어졌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전성택 선임연구원은 ETRI에서 개발중인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을 중심으로 월드와이드웹과 객체지향데이터베이스의 결합방법을 중점 소개했다.
이밖에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데이터웨어하우징 및 칼스관련 분과토론에서도 각 참가자들은 분야별 개념정리와 발전방향·대처방안등에 대해서심도있는 토의가 진행됐다.
이번 국제컨퍼런스에는 학계 및 기업체관계자들 7백여명이 참석, 대성황을이뤘으며 특히 인터넷 및 인트라넷 분과토론회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여 최근의 인터넷 열기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주최측인 한국정보처리학회는 이번 컨퍼런스가 국내 정보처리 및 정보통신관련 기술의 세계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