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社가 인트라넷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어서 넷스케이프가 주도하고 있는 이 시장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PC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그동안 인트라넷 시장을등한시 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 환경의 변화를 인정, 이 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했다고 美「월스트리트 저널」紙가 1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발표할 윈도 NT 새버전을 데이터베이스, 전자 메일 등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기존 자사 소프트웨어와 연계시켜 「인트라넷 서버」라는 이름의 패키지로 번들 판매하는 등 기존 소프트웨어와 앞으로 개발될 인트라넷 제품들을 접목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는 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에 인트라넷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넷스케이프 등 기존 인트라넷 소프트웨어 업체들에게는 적지 않은 가격 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함께 「오피스」를 포함, PC 응용 프로그램 새버전에도 인트라넷 기술을 적용해 나가는 한편, 자사 전용 기술의 개방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윈도의 파일 전송 기술을 개량, 이를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주고 받는 속도를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키 위해 현재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와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중이라고 회사측 관계자가 밝혔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