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옐로우 페이지(Yellow Page)」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옐로우 페이지란 전화번호부중 직업별 전화번호부를 말한다.이 책이 노란색 종이로 인쇄되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직업별 전화번호부는 업종별로 특정직업군에 속해 있는 회사들의 주소와 전화번호등 꼭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무료로 재가공하기 때문에 기업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는 필수적인 자원이다.
이미 독일과 같은 곳에서는 무료인 옐로우페이지를 이용해 정보를 재가공해 CD롬 등의 매체를 통해 유료로 다시 판매하는 곳도 있을 정도로 옐로우페이지는 인명별 전화번호부인 화이트페이지보다 압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터넷에서의 옐로우페이지는 모든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의 기본자료라고할 수 있는 업체명, 주소, 전화번호 등을 간단한 검색 명령어만으로 쉽게 찾을 수 있어 최근 급속히 서비스가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근들어「목적지서비스」등 인터넷 디렉토리 분야에도 본격 진출하고 있는네트스케이프사가「옐로우페이지」서비스(http://home.netscape.com/escapes/yellowpages/index.html)를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옐로우 페이지중 에서는 빅북(http://www.bigbook.com)이 가장 큰 주목을받고 있는 서비스.
지난 2월말 서비스를 개시한 빅북 사이트는 미국내 1천 1백만여개의 기업체정보를 제공하는 대규모 기업정보 서비스회사다. 이 서비스에서 업종이나기업체명을 입력하면 주소, 전화번호, 팩스번호등은 물론 간단한 약도까지찾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등록을 희망하는 업체의 경우 30초간의 오디오광고 등을 무료로 게시할 수있다. 국내 기업들의 경우 대기업 해외지사들은 이미 등록되 있고 내년경에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정보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존 「인터넷 옐로우 페이지」라는 명칭으로 전화번호부 서비스를하던 나이넥스사도 최근 서비스 명칭을 「빅 옐로우」로 바꾸고 전미지역 1천6백만 회사의 정보를 4천여개 기업의 광고페이지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특히 빅 옐로우에서는 웹에서 제공하는 세계 각국의 전화번호부 서비스로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링크 서비스도 하고 있으며, 웹비즈니스가이드와쇼핑 가이드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돼 비즈니스맨들에게 유용하다.
화이트페이지와 옐로우 페이지를 함께 제공하는 「스위치보드」(http://www.switchboard.com)도 들려볼 만한 곳. 미국 전역 9천만명의 정보를 검색할수 있어 해외의 친지들을 찾아보기에 편리하다. 전자우편주소를 쉽게 찾아볼수 있는 곳도 있다. 바로 검색 디렉토리 서비스의 선구자인 야후의 인물검색서비스(http://www.yahoo.com/search/people)다.
이 서비스에서는 찾고자 하는 인물의 이름중 일부만 입력하면 주소와 함께전자우편주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인터넷 채팅(IRC)에서 만났던 친구의 전자우편 주소나 무역상대자 등의 전자우편 주소를 알아보는 데 유용하다.
국내에서는 01410망을 이용한 비디오텍스 서비스외에는 아직까지 인터넷옐로우 페이지 서비스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고 있으나, 한국통신에서 기존 하이넷P망으로 서비스되던 1천5백만 인명전화번호와 400만 기업전화번호부를 내년초경 망간 연동을 통해 인터넷에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전화번호부(주)에서도 오는 9월경부터 영문 전화번호부에 실린 5만-8만 업체정보를 전세계에 서비스할 계획이어서 내년쯤에는 국내에서도 인터넷 옐로우 페이지서비스를 만날 수 있게 된다.
<구정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