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가 공해가 없는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시설을비롯하여 시계탑,街路燈 등 태양광에너지 실용화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연은 17일 통상산업부 대체에너지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3년 충남 보령시 호도와 전남 여천군 하화도에 각각 1백㎾급,60㎾ 급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데 이어 최근 제주도 마라도와 서귀포시 자연휴양림에 8㎾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 전기를 공급하는등 태양광에너지 실용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에너지연이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은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자체발전설비를 갖춰 관리소와 막사·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에너지연은 특히 올해안으로 경남 고성군 와도,한라산 국립공원 영실지소,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자연휴양림등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산간벽지 3곳에총 9억원을 들여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에너지연은 이밖에 지난해 전국 25개 에너지 절약 조기교육시범 초·중등교를 대상으로 태양광을 이용한 시계탑을 설치했으며 대전· 부산·지리산국립공원 일부에는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연의 한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설비는 태양광과 축전지,인버터,시계조명등으로 구성돼 있어 초기 설치비용이 다소 비싸지만 설치와 보수가 용이해 향후 전기시설 공급이 어려운 곳을 중심으로 실용화가 이뤄질 것」으로전망했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