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급성장하는 아시아 정보산업 (4);에필로그.끝

이번에 방문한 아시아 3개국은 정보산업은 물론 사회 전반의 인프라측면에서 많이 뒤쳐진 느낌을 받았으나 국가차원에서의 적극적 정보산업 육성정책시행과 국민들의 정보산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뜨거웠다. 각 나라별로 이러한 일들의 지행정도나 수준, 방법상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추진방향은동일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각 국별 방문결과 느낀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중국의 경우 북경대학 청화대학 등 대학 및 전문연구기관들은 단독 또는해외 업체와 협력 등의 방법을 통해 SW개발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상당수준에 올라 있으며 멀티미디어, 중문환경 시스템소프트웨어, 위성용 통신SW등의 부문에서는 기술의 탁월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90년대들어 방대해진 규모와 막대한 투자, 그리고 선진화된 기술을 가지고국민경제정보화의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金字계열사업(金橋 金關 金카 金稅 金窓등)이 단계적으로 실시되어 외국 업체들에게도 공평한 경쟁기회를 제공하고 있기는 하나 본격적으로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는 외국업체는 2~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방문에서 CAD, Multimedia등 개발에 주력하는 北京軟件工程제어센터와 중문시스템개발 및 지리정보시스템 중심의 希望電腦公司, 그리고 SI와 CIMS, 중문화 등에서 기술이 돋보이는 淸華大學 등 10여개 기관 및 업체와 면담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면담한 업체들 중 몇몇은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만한 곳도 있었다.

국가차원에서의 정보산업 진흥과 정보기술을 이용한 경제사회 변혁에의 의지가 대단하여 곧 무엇인가가 될것만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 5대 국가기간전산망과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 유사한 방법론으로시행되는 느낌을 갖게 한 「It Year 2000」프로젝트는 21세기 정보화 상위수준에 달해 있을 베트남임을 새삼 알게 되었다.

이번 시장개척단 세미나에도 다수의 업체가 참가하여 정보산업에 대한 베트남업체들의 많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홍보가 않돼 한국의SW가 얼마나 우수한지 일본 SW와는 어떤 차이가 있S지 등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따라서 9월에 개최될 네트워킹과 멀티미디어 엑스포 96. 11월에 있을컴퓨 터 엑스포 96 등의 각종 전시회에 참가하여 보다 적극적인 홍보활동을전개해갈 필요성을 느꼈다.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알려져 있는 인도는 힌두이즘의 철학적 배경, 선천적인 수학/논리학에 대한 친근감, 집요함에 끈기 등 소프트웨어산업 발전을 이한 선천적 환경이 만들어진 나라로 생각되었다.

물론 이노의 정보산업이 SW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하드웨어와 유지보수 등 정보서비스업도 있으나 비중상, 그리고 기술발전 단계상 SW부문비중이 가장 커 SW부문에 있어서는 인도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

이번에 방문한 HCL, Infosys등의 회사는 SW주문제작, 인터넷소프트웨어 개발, 컨설팅 등으로 유명하다.

또한 인도에는 HSC(Indian Institute of Science)와 같은 정보처리기술(IT) 관련 학교기관뿐 아니라 IT교육전문 업체들도 상당수 있어 정보산업 연간매출 인력만도 약 5만5천명에 이르는 등 매우 풍부하며 이러한 인력을 국내의 부족한 인적자원의 대안으로 활용하여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해외에 SW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국내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우수 SW 제품을 대기업과 협력하여 시장조사, 현지어 번역, 마케팅 등의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면 좀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앞으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협력을 통한 소프트웨어 해외 진출을 위해가능한 한 모든 역할을 다 할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끝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한 회원사 모두가 좋은 성과를 거두시기를 기대하며,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신 KOTRA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