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정수기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7일 대우전자는 자체개발한 역삼투방식의 가정용 냉정수기 「믿을 水」(모델명 DWP200C)를 본격 출시하고 정수기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94년부터 특기영업팀을 중심으로 정수기사업을 추진해온 대우전자는인천냉장고 공장에 연산 1만대 규모의 정수기 라인을 구축했으며 가전업체로는 처음으로 대리점판매가 아닌 「방문판매」방식으로 정수기영업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대우전자는 이미 서울지역에 60여개의 판매본부를 조직했고 올연말까지는 전국에 6백개의 판매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가 선보인 냉정수기는 역삼투필터를 포함, 5단계 여과시스템을 채용했으며 가격을 1백40만원대로 책정해 웅진·청호 등 정수기 전문업체보다 20%가량 낮췄다.
대우전자의 한 관계자는 『정수기 보급률이 아직 낮고 대리점판매 품목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방판영업을 택하게 됐다』면서 올 연말 매출목표를 3백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전자의 정수기시장 진출은 지난해 동양매직·삼성전자에 이어 가전업체로는 3번째로 올해 중소전문업체와 수입업체의 잇따른 참여로 시장쟁탈전이격화되고있는 정수기시장을 한층 가열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