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대표 김용서)이 차량자동항법용 전국 전자지도를 독자개발,차량자동항법시스템(CNS) 상용화에 나선다.
17일 쌍용정보통신은 지난해 6월부터 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그동안축적해온 지리정보시스템(GIS)분야의 특화된 기술을 이용해 CNS상용화에 필수적인 전자지도를 내장한 CNS장비를 독자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쌍용이 개발한 CNS장비에는 전국을 10만대 1의 축척으로 그린 기본지도에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전국 6대 광역시를 1만대 1의 축척으로 표시한 전자지도와 주요 고속도로 및 국도의 위치를 50만대 1의축척으로 표시한 지도 등 모두 7단계 축척의 운전안내지도를 CD롬으로 내장하고 있다.
또한 인공위성을 이용한 시스템(GPS)수신을 통해 운전자에게 최단거리를제시해주는 기본적인 기능외에 나래이동통신이 무선호출기를 통해 송신하는각 지역의 정체·사고·도로공사·날씨 등 각종 교통정보를 수신해 모니터에문자형식으로 제시, 운전자에게 이들 교통정보를 감안한 최적 주행로를 5개까지 복수탐색하면서 우회로 등을 선정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 이 시스템에는 목적지까지 도로주변의 지형 및 휴게소·주유소 등각종 시설안내, TV수신 및 각종 컴퓨터 게임, 오디오·CD플레이어, 무선호출등의 부대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쌍용정보통신측은 현재는 이 장치를 애프터마켓용으로 시판할 예정이나 내년 중에는 쌍용자동차와 벤츠가 합작생산할 승용차에 장착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각종 교통정보 자동연계, 현재 평면화되어 있는 지도를 3차원지도로 발전, 핸드폰을 이용해 PC통신 및 인터넷과도 접속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시스템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CNS장비 개발에는 현대전자·LG정밀·대우정밀·만도기계·삼성전자 등에서 시장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현대는 연말께 다른회사들은 내년부터 본격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