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대표 나헌주)은 최근 반월 광케이블 공장을 본격 가동, 양산에 들어가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판에 나설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 통신선사업본부는 그동안 폼스킨(Form Skin)케이블 생산에 주력해왔으나 지난해부터 광케이블 사업에 진출, 총 80여억원을 투자해 올해초 연산 50만광킬로미터(Fiber ㎞)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일진은 세계적인 광케이블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오는 2002년까지 4단계로나누어 광케이블 관련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1단계로 광케이블 양산체제를 구축한데 이어 2단계로 광케이블 관련 자체기술배양에 주력하고 케이블 제조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3단계로 광관련 제품과 자재 및 접속자재 개발을 추진하며 4단계에서는 광응용 시스템을 개발하고 해외통신망 턴키수주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진은 2002년까지 총 1백50억원을 투자하고 생산규모도 2배로늘릴 방침이다.
일진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통신케이블 및 유선통신 장비제조기술을바탕으로 향후 2000년대 최고의 광케이블 전문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말했다.
한편 국내 광케이블산업은 한국통신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과 전송선로의 광케이블화 계획 등에 따른 수요증대로 시장규모도 급속히 커질 것으로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