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포스타, 초박형 벽걸이스피커 개발

기존 스피커보다 부피가 크게 줄어든 소설책 1권(4백50쪽) 두께의 스피커시스템이 개발됐다.

LG포스타(대표 김충지)는 위상 반전형과 벽면 반사효과의 장점을 살린 초박형 벽걸이 스피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LG포스타가 14개월 동안 2억원을 들여 개발에 성공한 이 제품은 5백20×3백62×23.5㎜로 B3용지 크기이며 두께는 일반적인 액자두께이다.

중·저음과 고음의 2웨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이 제품은 희토류 자석을소재로 사용한 중·저음용 우퍼유닛과 고음용 트위터 유닛을 내장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일본 마쓰시타전기가 개발한 제품보다 두께가 약 3㎝ 가량 얇아향후 스피커 개발경쟁에서 국내업체가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이 초박형 스피커는 특히 저음 재생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된진동판 구조를 채택했으며 얇은 스피커 통에 공기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인클로저에 5인치 더블우퍼를 내장, 50에서 20의 주파수 대역을재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포스타는 이 제품이 기존 스피커보다 부피가 크게 작아진데다 대형 스피커 시스템과 비슷한 성능을 갖고 있어 최근 가전제품의 동향인 제품 소형화·경량화 추세에 부합된다고 보고 이 제품개발을 통해 향후 스피커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LG포스타는 이 초박형 스피커를 특허 출원중에 있으며 최근 세계적인전자업체들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TFT LCD TV, 벽걸이형 오디오 등의 제품에 스피커 및 유닛 제품으로 상품화를 본격화해 북미시장뿐만 아니라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윤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