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및 산업기술·특허·유통정보를 총체적으로 연결하는 정부의 산업정보망 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된다.
통상산업부는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추진되는 산업정보망 사업이 지난11일 정보화추진위원회(위원장 이수성 국무총리)의 「정보화촉진기본계획」에 의해 중점 추진과제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무역협회의 KOTIS와 산업기술정보원의 KINITI 등에서 독자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각종산업 관련정보를 「WWW 방식」으로 통합하는 산업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우선과제로 선정,하반기부터 추진키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통산부는 이를위해 80억원의 예산을 확보,기업일반정보 및 해외신상품정보·기술인력정보 등 30여개의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하고 EDI문서 및 업무표준화,대도시와 공업단지를 대상으로 한 정보통신네트워크 구축,관련시스템및 소프트웨어 도입 설치에 주력키로 했다.
특히 전국에 걸쳐 가동중인 9만여개의 제조업체에 대해 고유번호를 부여,대표자 및 생산·수출·고용 등 일반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함으로써 제조업체를 업종별·품목별·소재별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통산부가 계획하고 있는 산업정보망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총 5천8백16억원을 투자,무역과 산업기술·특허·유통등 부문별로 추진되고 있는단위 정보화사업을 상호연계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각종 정보를종합 네트워크에 의해 쉽게 제공하며 산업별 데이터베이스를 완전 구축하는것으로서기업의 정보화와 산업 경쟁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우리 산업계의 정보화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열세,산업관련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미국과 일본에 비해 각각 12.5%,27.8% 수준에 불과하고기업내 정보화도 사무자동화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중소기업은 영세성과 기술인력 부족으로 매우 취약한 정보화수준을보이고 있다는 게 통산부의 분석이다.
통산부는 그러나 이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기업의 광속거래(CALS)와 전자상거래의 도입 움직임이 활발해 질 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정보화가크게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