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품업체 표정
…부스 입구에 「가상세계(Virtual World)」라는 대형 간판을 내건 한메소프트는 초대형 멀티스크린 화면을 동원한 PC 네트워크 가상현실 게임에 학생과 일반인 등 참관객이 몰리자 대단히 즐거운 표정. 한메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워드프로세서 등 업무용 SW 위주 사업에서 탈피, 게임을 처음으로 선보이는만큼 준비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컸다』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본격적인 가상현실 게임이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릴것으로 기대한다』고 한마디.함종렬기자
…관람객들로부터 이번 전시회 참가업체중 가장 이색적인 부스로 꼽힌 곳은 트라이콤 소프트웨어. 트라이콤은 기획전문업체인 플라넷에 의뢰해 컴퓨터 사용자들이 트라이콤을 만나 전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는 내용의 전위예술을 공연해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
이 공연을 감독한 김이준씨는 『소프트웨어 유통이라는 것이 실체가 없는만큼 트라이콤이라는 회사명을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인식시키기 위해 기획했다』고 배경을 설명.남일희기자
…참가업체들은 첫날 개막 테이프커팅 시간보다 5∼6시간이나 앞선 새벽 5시경부터 전시장에 나와 부스단장 마무리에 바쁜 모습. 특히 개막일 오전 9시를 전후한 시간대에는 각 부스마다 일제히 프레젠테이션 리허설이 전개돼전시장 내부가 한때 북새통을 겪기도.
한편 지난해까지 대기업들의 트레이드마크로 여겨졌던 도우미를 올해는 중소업체들까지도 대거 동원, 전시장 분위기를 한껏 북돋고 있다는 평가.서현진기자
…멀티미디어 영상 솔루션 신제품을 대거 출품한 두인전자는 올 가을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오스카3D가 당초 기대보다 좋은 반응을 보이자 격앙된 분위기.
두인전자는 올 하반기 영상보드 시장이 전면 재편될 것이라고 판단, 이번SEK’96을 통해 3D제품의 시장 가능성을 가늠할 예정이었는데 기대이상의 성황으로 희색이 만면.김상범기자
…젊은 여성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메이크업 도우미」, 국산 DBMS의 자존심으로 인식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이지베이스」, 새로운 개념의 게임 소프트웨어 「창세기전」 등 역대 신소프트웨어 대상 수장작들이 전시된 부스에는 개막 첫날부터 관람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한 관람객은 『이 넓은 전시장을 힘들게 돌아보는 것보다 국내 최신의 소프트웨어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신소프트웨어 전시관을 돌아보는 것도 경제적 관람의 지름길』이라고 한마디.
김상범 기자
<>관람객 표정
…SEK’96에서 관람객의 눈길을 끌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동원된 가운데 데이콤은 국제전화 및 시외전화를 알리는 식별번호 002‘082를 모든 도우미들 얼굴에 새겨 마치 70년대 유행했던 멜로영화에 나오는 호스티스 번호가연상된다고 관람객들이 촌평.
또 인기 탤런트 한석규까지 동원, 사인공세를 펼치는 바람에 전시장 입구를 차지한 데이콤 부스는 사인을 받으려는 청소년들이 무려 50 이상 줄을 지어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한데다 데이콤 옆부스인 트라이콤에서 행위예술까지 선보여 전시장 입구는 인산인해를 이루기도.이희영기자…개막 첫날 출품작 전시경쟁 못지않게 관람객들의 참관경쟁도 치열했다.
개막 1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려온 참관객들은 개막과 동시에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는데 특히 직접 인터넷과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된 부스는 20~30분 이상 기다려야 할형편이었다고.
한편 18일 오전에는 경기 안산여자정보산업고교 2학년생 4백여명 등 전국5개 중·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이 SEK’96을 관람, 눈길을 끌기도.이균성기자…SEK’96을 관람하기 위한 외국인의 발길도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중국심천 경제특구에서 왔다는 한 중국인은 『최근 들어 대만산 멀티미디어 제품보다 한국산 멀티미디어 카드 및 CD롬 타이틀에 대한 인기가 중국에서 더욱높아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번에 한국의 멀티미디어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맺어 MPEG카드 및 비디오CD 타이틀을 수입해 가도 싶다』고 밝히기도.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