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상사(대표 김용호)는 최근 각종 전자제품의 PCB(인쇄회로기판) 조립라인에서 부품의 표면실장(SMD)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시각인식형 솔더 및 본더 겸용 인쇄시스템(모델명 DSAP-6000)를 개발, 이달부터 공급에 들어갔다.
총 2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2년여만에 개발에 성공한 이 제품은 시각인식시스템이 SMD라인의 PCB를 감지하면 부품의 실장위치에 정확히 납을 인쇄해주는 시스템으로 하이브리드IC를 비롯, 부품과 핀 사이의 간격이 0.3밀리미터인 부품의 화인피치 인쇄가 가능하다.
특히 오토크리닝시스템을 채용, 납땜이 잘되도록 PCB를 자동으로 세척하는기능과 시각인식장치를 활용해 솔더 도포상태를 검사할 수 있다.
이와함께 인식메모리 채택으로 납땜인쇄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운용소프트웨어의 한글화를 실현해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림상사는 이 제품의 개발과 관련, 상하 동시인식카메라와 카메라이동 및셋팅모터 등 2건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중이다.
이 회사는 삼성전기에 최근 제품을 공급한데 이어 가전 3사 및 반도체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중이다.
다림상사는 이 제품개발과 함께 반도체리드프레임 본딩용 시스템과 세라믹컨덴서용 전자동시스템의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 회사 김용호 사장은 『이 제품이 외국산 제품의 절반수준인 대당 7천만원선으로 수입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이 시장에서 연간 1백2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