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세계 최초로 I社 등 해외 대형 PC업체로부터 자사 64M 싱크로너스D램(SD램) 엔지니어링 샘플의 신뢰성을 인증받았다고 19일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전자는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긴 다음달부터 이천 FAB7에 양산라인을 구축, 월 10만개씩 생산을 시작하고 연말까지는 생산량을 월50만개로 끌어올려 64M SD램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오계환 부사장은 『통상 메모리가 대형 OEM업체들에 대량 공급되기까지 여러차례의 기술적 협의가 필요한데 그중에서도 이번에 현대가 획득한 신뢰성인증확인이 공급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설명하고 일단 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한·일 반도체업체들은 16MD램의 가격급락 등 반도체시장 환경변화에 따른 대안으로 64MD램의 조기생산체제 구축에 나서왔으나 수요가 확보되지 않아 별 진전을 보지 못해왔다.
SD램은 기존 D램과 달리 병목현상없이 CPU에서 처리되는 대용량의 정보를한번에 동시처리할 수 있어 향후 멀티미디어시대에 반도체시장을 주도할 가장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세계시장 규모는 97년 6천만개, 98년 3억개, 99년 6억개 정도로 예상된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