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대표 오상수)가 노조의 파업으로 에어컨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19일 만도기계에 따르면 공조기기를 생산하는 아산본부를 포함한 5개사업장이 일제히 가동을 중지하면서 내수공급은 물론 올들어 본격적으로 나선 수출에도 타격을 받고 있다.
올해 내수판매량을 작년보다 50% 증가한 총 12만대로 잡고 있는 만도기계는 이달 중순까지 10여만대를 생산하고 잔여분 2만대를 포함한 추가 생산을올 7월초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특히 이달초부터 품귀현상이 가시화되면서 대리점등으로 부터 상당량의 추가공급 요청을 받은 상태이나 생산이 일제히 중지되자 대책마련에 난감해 하고 있다.
지난 94년 룸에어컨 생산을 개시하면서 에어컨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만도기계는 지난해 8만여대를 판매 내수점유율을 10%대로 끌어올리는 등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