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3인치 하드디스크드라이브가 국내 시장에 본격 상륙한다.
20일 (주)상도리가쿠(대표 양금훈)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3인치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생산 중인 미국 JTS社와 최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공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JTS의 3인치 하드디스크는 1GB급 용량의 모델을 기준으로 OEM 판매가격이 경쟁제품 보다 60달러나 저렴한 1백40달러에 불과해 시스템 생산원가를 5%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도리가쿠가 도입한 모델은 2장의 디스크를 내장한 1.08GB 제품과 3디스크 방식의 1.62GB 제품 등 2종으로 크기가 1백20x90mm에 두께가 각각 10.5mm와 12.7mm로 컴팩트해 노트북PC용 기억장치로 적합하다.
JTS는 기존 2.5인치 제품이 고속모터와 박막필름방식의 헤드, 글래스미디어 등 첨단 고가부품을 사용해 생산원가가 비싼 반면, 3인치 제품군은 DMIG헤드와 알미늄디스크를 탑재하는 등 저렴한 3.5인치 부품을 그대로 적용해 판매가격을 크게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상도리가쿠의 한 관계자는 『경쟁제품 보다 30%나 저렴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주요 노트북 메이커를 집중 설득하고 있다』고 밝히고 『국내 대표적인노트북PC 메이커들과의 OEM 협상을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