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신조류] 정보통신 관련학과 "하나로"

대학마다 컴퓨터관련 학과를 하나로 동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동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분야별로 세분화 돼 왔던 정보산업이 점차 하나로 통합되는 추세를 보이자 각 대학들도 이같은 산업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또 학과별로 나눠졌던 교과정이 하나로 통힙되면서 학생들이 전공하고자하는 교과목이 다양해져 폭넓은 교육기회를 기질수 있는 잇점과 함께 교수간의 교류도 활발해 지고 있다.

특히 각 학과별로 사용해온 실습장비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공동가의실등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비용절감을 가져오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학과 통합이 가져온 가장 큰 잇점은 연구질 향상을 꼽을수 있다. 학과별로 또는 교수별로 수행해온 산학협동 프로젝트가 학과 통합으로 공동수행이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숭실대는 9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자계산학과, 인공지능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 컴퓨터통신과를 컴퓨터학부로 통합했다. 올해는 컴퓨터학부 하나로 단과대 정보과학대학을 신설하는등 가장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숭실대는 학과를 통합함으로써 단일학과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23명의전임교수와 40여명의 강사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4개학과 통합에 따른 다양한 전공과목을 개설,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교수간의 연구교류도 보다 활발하게 수행된다.서울시립대는 지난해 4월 전자공학, 제어계측공학, 반도체공학과를 전기전자공학부로 통합했다.

올해부터 통합된 학부로 신입생을 모집한 서울시립대는 통합과정에서 3개학과 재직교수 12명 가운데 11명이 통합을 찬성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시립대는 통합을 계기로 올해 「5개년 발전계획」을 마련했다.서울시립대의 재단인 서울시와 관련된 「도시관련 연구분야」를 특성화하기로 하고교통제어 및 계측분야와 환경 제어 및 계측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분석 장비연구실 등 5개연구센타를 두기로 했다. 고려대도 올해 전산과학과를 컴퓨터학과로 학과명을 변경,유사과와의 통합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밖에 광운대와 중앙대, 한양대 등도 현재 통합 작업을 검토하고 있어 컴퓨터관련학과의 통합붐은 전 대학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숭실대 김병기 교수는 『학과 통합은 산업이 통합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제일반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학과통합은 학생들에게는 다앙한 전공과목을 접할수 있는 기회를,교수에게는 활발한 연구교류가 가능해 지는 잇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컴퓨터관련 학과의 통합움직임은 정보산업분야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신등이 통합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학도 그에 걸맞는 변신이필요하기 때문이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