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업계가 지금까지의 단순 제품 수출 차원을 넘어 조직의 해외 이전 등 본격적인 해외진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핸디소프트·서울시스템·한메소프트·한맥소프트 등 소프트웨어업체들은 고금리와 인력난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을 함께 꾀하기위해 최근들어 해외진출을 본격 시도하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특히 단순 수출 위주였던 기존 방식과 달리 현지에서 직접 인력과 자본을 유치, 시장 개척에 유연성을 확보한다거나 국내 조직을 아예 현지로 이전한다는 취지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가 해외진츨 우선 순위로 꼽고 있는 곳은 대부분 인건비가 저렴하고시장개척 가능성이 높은 인도·베트남·중국 등 동남아 국가이며 자사 제품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한글과컴퓨터·핸디소프트·한메소프트 등일부 기업은 여건이 양호한 미국·일본 등지로의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알려졌다.
또 최근 홍콩 싱가폴 등지의 투자기관들로 부터 자본 투자 및 장기저리 융자 제의를 받고 있는 서울시스템 등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등 기업의해외 자금 유치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재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해외 진출 단계가 시장 및 기술정보 수집, 제품수출 등에 머물고 있으나 일부 기업들의 경우 벌써부터 입지 선정과 현지 인력채용계획 등을 마련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머지 않아 관련 기업들의 해외진출 현상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