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글과컴퓨터 김택환 기획이사

『SEK 96은 이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 전문전시회로 확고히 자리잡았다는 생각입니다.』

김택완 한글과컴퓨터 이사는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SEK 전시회가 미국의 컴덱스 처럼 소프트웨어업계의 흐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회로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SEK에 가장 많이 참여, 가장 많은 제품을 내놓은 국내 대표적 소프트웨어업체로SEK의 발전과정을 줄곧 지켜본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워드프로세서가 주류를 이뤄 약 5개 제품이 나왔던 것으로기억하고 있습니다. 또 CD타이틀도 많이 나왔고요. 하지만 올해에는 인터네트와 그룹웨어 제품이 대거 쏟아져 나와 시장의 흐름이 단일 소프트웨어중심에서 통합형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런 추세에 맞춰 그룹업무를 지원하는 「솔루션웨어」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김택완 이사는 올해 SEK 96 출품작을 통해 소프트웨어 업계의 주력 사업이 인터네트와 그룹웨어로 바뀌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내년에는 과연 어떤제품이 나와 시장 흐름을 주도해나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김이사는 끝으로 『한가지 바라고 싶은게 있다면 이제 SEK가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고 홍보하는 자리에서 벗어나 축제의 장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면서 『화려한 전야제 행사를 하거나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해 기조연설을 하는 등 풍성한 각종 이벤트를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언한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