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비스업계, 국제로밍서비스 본격 개시

국내ID를 갖고도 멀지않아 해외에서 메일을 자유롭게 주고받으며 정보를검색하는 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네트·한솔텔레컴·두산정보통신·현대전자등 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은 해외인터넷 업체들과 잇달아 제휴, 인터넷 국제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용자들은 해외에 출장이나 여행을 가더라도 접속ID가 없어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거나 이용하더라도 국제전화 요금을 지불해야했다. 그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외에서도 그곳의 시내전화요금으로 국내와 메일이나 팩스를 송수신할 수 있고 정보검색도 가능하다.

아이네트는 오는 9월 중에 미국·일본·홍콩·싱가폴·영국 등 지역을 대상으로 국제로밍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현지 인터넷 서비스 업체와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 서비스가 제공되면 이용자는 출장지역의 인터넷 계정을 받거나 별도의로밍용 ID를 발급받아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솔텔레컴도 오는 9월부터 제휴업체인 미국 PSI사와 함께 로밍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솔은 미국·일본·캐나다·영국·네델란드 등 PSI가 진출해 있는 지역에 국제 로밍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 「PSI 사업자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이 회의에서는 국제로밍 ID체크방법, 미러링 방식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두산정보통신은 그룹과 협력관계에 있는 브리티시텔레콤(BT)과 제휴, 인터넷 로밍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BT는 세계 52개국을 연결,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IBM의 국제 인터넷 네트워크인 「IGN(IBM Global Network)」을연결, 국제 로밍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미넷 이용자는 세계1백40개 국가의 8백여개 주요 도시에서 시내통화 요금으로 아미넷 서버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아이네트기술의 허진호 사장은 『당장 해외 로밍서비스의 이용자가 많지는않겠지만 인터넷 부가서비스로서는 필수적인 것』이라며 『로밍서비스 회사와지역이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