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통합 패키지가 하반기 SW시장 주도한다

기존 응용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지원 기능이 통합된 새로운 형태의 데스크톱 패키지들이 하반기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마이크로소프트(MS)·한글과컴퓨터·퓨 처시스템·정소프트·트랜드코리아 등 주요 패키지공급사들은 국내에서도 인터넷 현상이 보편화 됨에 따라 기존 소프트웨어에 검색·문서읽기·문서번역·바이러스검역·전자우편등 인터넷 지원기능을 추가한 새 제품들을 잇따라 발표, 하반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업계는 특히 이들 제품이 웹브라우저·홈페이지 저작도구 등 인터넷 전용프로그램과 달리 워드프로세서 등 일반 프로그램과 인터넷 환경을 통합한 새로운 유형의 상품이라는 점에서 침체된 국내 SW시장 수요 창출에 큰 몫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또 기존 프로그램에 인터넷 기능을 화면 메뉴방식으로 추가하고 사용법도 쉽고 단순화시킴으로써 사용자의 인터넷 접속 및 검색 환경에획기적 전환점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제품은 기존 응용프로그램에 웹브라우저 등을 흡수한 통합패키지형과인터넷 표준문서(HTML)작성 및 읽기 기능을 추가한 지원패키지형 그리고인터넷 환경에서 곧바로 영한 및 일한 번역을 수행하는 문서번역 패키지형등으로 나뉘어 지고 있다.

통합패키지형 제품에는 한글과컴퓨터의 「한글프로96」과 MS의 「윈도95내쉬빌」등이 꼽히고 있는데 「한글프로96」은 넷스케이프 브라우저의 「내비게이터2.0」, 검색엔진 「심마니」, 전자우편 「한메일」 등을 비롯, 인터넷 접속과정이 아이콘 하나로 단순화된 것이 특징이다.

오는 10월 경 발표될 「윈도95 내쉬빌」은 전자우편 「익스체인지」가 이미 포함돼 있는 기존 「윈도95」에 브라우저 「익스플로러3.0」과 홈페이지저작기능 등이 추가된다. 퓨처시스템의 「오픈스페이스」도 그룹 스케줄관리기능에 브라우저·전자우편 기능등이 통합된 것으로서 최근 시제품이 발표됐다.

지원패키지형에는 MS의 「오피스프로95」와 삼성전자의 「훈민정음95」를 비롯, 대다수 국산 그룹웨어 제품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오피스프로95」는 「인터넷 어시스트 포」기능이 포함돼 있어 워드프로세서나 스프레드시트 문서를 곧바로 HTM문서로 전환해줄 수 있고 「훈민정음95」는 인터넷에서 채취한 HTML문서를 일반 문서로 바꿔 읽을 수 있도록돼 있다.

문서 번역패키지형에서는 (주)언어공학연구소의 「트래니96」, 정소프트의「워드체인지2.5」, 한국IBM의 「앙꼬르」 등 영한 번역 분야와 창신컴퓨터의 「한글가나3.0」, 다니엘텍의 「히타치 일한번역시스템」등 일한번역분야가 있다.

이밖에 트렌드코리아는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자우편을 통해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퇴치해주는 「인터스캔」을 발표해놓은 상태이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