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용산 전자랜드-이색점포..만민 가전마트

「고객이 마음 놓고 편안히 쉬어 갈 수 있는 가전매장」전자랜드 본관 2층에 자리잡고 있는 만민가전마트(대표 박오흠)엔 고객이편안히 쉬어 갈 수 있도록 시원한 생수와 따뜻한 원두커피를 항시 마련해 두고 있다.

1백20평 규모의 매장엔 가전 백화점이라 할만큼 다양한 브랜드의 가전제품이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이곳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을 위한 혼수용 가전백화점으로 불린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섰을 때 직원이 바싹 다가가 부담을 주는 일이 없다. 부담없이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도록 이곳 직원은 멀찌감치 서서 고객의 호출을 기다릴 뿐이다.

대우전자 유통관련 부서에서 22년간 근무한 박오흠 사장은 그때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서비스를 구사하고 있다. 제품 사용중고장이 발생해 애프터서비스를 받아야 할 때 고객이 수리가 아닌 새제품으로교환하길 원한다면 과감히 교체해 준다. 심지어는 혼수용품의 구입 계약을맺었던 예비부부가 개인 사정에 의해 파기하더라도 계약 원금을 모두 환불해주는 등 좋은 이미지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

결혼준비로 바쁜 예비부부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청첩장 무료제작 서비스를 한다. 또 신혼여행시 아름다운 추억을 고운 영상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캠코더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만민가전마트에서 마련하고 있는 최대의 이색 이벤트는 「결혼알선」이다.

고객이 원할 경우 처녀·총각을 짝지어 주는 「미스 미스터 만남」을 주선한다. 만남이 성사될 경우 이들에 의한 판촉효과는 최고일 것이라는 게 박사장의 생각이다.

이외에도 예식장에서 공항까지 승용차를 제공해주고, 혹 신혼여행지로 떠나는 비행기가 결항될 경우 신혼부부가 묵을 수 있는 「숲속의 별장」도 무료 제공한다. 이를 위해 박사장은 경기도 장흥에 있는 자신 소유의 7만여평농장과 자신의 별장을 데이트 장소로 개방하고 있다.

예비부부가 아닌 일반고객을 위한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제품 구매고객에게는 점수를 부여해 일정 점수가 되면 가전제품 또는 국내외 여행권 등을 제공하는 「패밀리 카드제」를 올 하반기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고객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로 한번 매장을 찾은 고객은 평생고객이 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박사장의 목표다.

〈최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