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콘(대표 차동해)이 연구개발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콘은 오는 2천년까지 의료용 진단기기와 초정밀 분석기기 그리고 초진공 반도체 제조장비 등 방사광가속기 기술을 활용한연구개발사업과 자동화 핵심기술 개발에 주력키로 하고 연구인력을 오는 98년까지 3백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 포스콘은 최근 준공된 고려대학교 기초과학연구센터에 자동제어분야의 기초연구를 전담할 8백여평규모의 연구센터를 마련하는 한편 성남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물리·전기 등 기초과학부문의 연구인력을 확충하고 연구시설도 신규로 도입했다.
포스콘은 이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올해 80억원의 순수연구개발비를 투입,정밀측정용 고온진동센서 등 핵심부품과 논리연산장치(PLC), 플랜트제어시스템, 전기계장통합(ECI)시스템, 지능형빌딩시스템(IBS) 등의 응용소프트웨어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포스콘은 이와함께 포항공대·서울대·고려대·경북대를 비롯 전력기술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RIST 등 국내외 연구소들과 산·학·연 연구체제를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선도기술개발사업(G7)연구과제로 추진중인 차세대 초전도핵융합 연구장치 개발사업에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참여, 초전도 핵융합장치(TOKAMAC)에필요한 구조 및 진공시스템과 전원제어계통 등 2개 기술로 초고진공, 극저온, 초고온 등 복합된 극한기술과 고정밀 대용량 전원공급 및 제어기술 등을개발하기로 했다.
포스콘은 지난 88년부터 95년까지 2단계에 걸쳐 자체 연구개발프로젝트인「시그마 프로젝트」를 추진, 초고진공기술의 국내 최고기술수준을 확보한데이어 PLC·DDC·DCS·초음파센서·가속도센서 등 센서류와 GTO, IGBT 등 전력용반도체 등 자동화 핵심기기 및 부품의 독자개발에 성공했으며 94년에는포항공대 방사광가속기의 전원공급장치인 2백MW급 모듈레이터와 이온펌프를성공적으로 국산화하는 등 기술을 축적해 왔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