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케이블TV채널, 취재.보도 7월부터도 불가능

오는 7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케이블TV 지역채널의 취재,보도가 상당기간 연기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부터 전면허용할 예정이던 종합유선방송국(SO) 지역채널에 대한 취재,보도 허용방침을 돌연 유보한 것으로전해졌다.

이에따라 종합유선방송위원회가 지역채널의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13일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지역채널의 취재,보도허용에 대한 공청회」를개최한데 이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도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지역채널의취재,보도와 관련한 워크샵을 개최키로 했으나 최근 이같은 계획을취소했다.

이처럼 정부의 취재,보도 허용방침이 갑작스레 변경된 것은 최근 일부 지역신문과 지방의회에서 케이블TV 지역채널에 대한 취재,보도 허용시기를유보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케이블TV 업계에서는 분석하고있다.

반면 SO의 관계자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정부의 방침이 이처럼 하루아침에 바뀐다면 어떻게 업계가 정부를 믿고 일할 수 있겠느냐』며 반문했다.

이에 대해 공보처의 관계자는 『정부가 언제부터 지역채널에서 취재,보도가 가능하다고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주변상황등 여건이 성숙되면 올하반기중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