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시장을 장악한 미국·일본산 게임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의외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유럽산 게임이 있다. 화제작으로 떠오른 게임은 「레이맨」. 게임사업에 처음 진출한 삼성영상사업단이 프랑스 우비소프트社와 판권계약을 맺고 지난 4월에 출시한 액션 아케이드 제품이다.
악마 때문에 평화가 깨진 레이맨세계에 평화와 희망을 되찾아주는 과정을코믹하게 그리고 있는 이 게임은, 전자오락실을 방불케 하는 6만5천 컬러의화려한 그래픽과 실감나는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영상사업단의 정문경 부장은 『그래픽이 뛰어나 처음부터 인기를 끌것으로 예상했던 대로, 지난 4월 출시한 이래로 현재까지 1만여개을 판매했으며 추가로 2천개 규모를 주문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히트한 만큼 수익은 별로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이 게임을 다른 대작에 비해 헐값에 가져와서 상당한 수익을 기록했으나, 대기업이다 보니 부대비용의 증가로 인해 1만개 이상 판매하고서도 수익은 별로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게임이 수익보다는 오히려 게임시장에 첫 진출한 삼성측에 준효과는 매우 컸다. 이 게임은 삼성영상사업단과 우비소프트社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주는 가교역할을 함과 동시에 게임시장에서 회사의 인지도를높여 주었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