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삼성전관 LED사업부 강만준 소사장

삼성전관 LED사업부가 자율경영의 기치를 내걸고 독립분사로 공식 출범한지 두달이 다 되어간다.

삼성전관 「독립분사」 제1호 자율경영 소사장으로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만준 소사장을 만나보았다.

-소사장에 선임된 배경은.

▲삼성전관은 그동안 특수사업부내 한 부서에 머물렀던 LED사업부를 독립분사로 확대 개편하고 지난 4월 신문광고를 통해 소사장 공개채용을 시도했다. 총 30여명이 지원했으나 사업운영과 제조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마땅한적임자가 나오지 않아 삼성그룹내에서 소사장을 물색한 것으로 알고 있다.

-독립분사의 출범 배경은.

▲삼성그룹 내에서 LED사업은 지난 88년 삼성시계가 옥내용 LED모듈 개발을 시작으로 90년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94년 삼성전관 LED사업부로 이관되기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독립분사로 출범하게 된 계기는 이제까지의 사업 부진을 만회하고 향후 LED사업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사업부와 독립분사의 차이는.

▲독립분사는 말 그대로 모든 책임과 권한이 소사장에게 집중되는 자율경영체제를 말하며 생산·판매·손익·인력관리·예산·제품개발 등의 회사 전반의 사업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향후 계획은.

▲연말까지 자본금을 현재의 배인 60억원으로 증자할 계획이며 부산공장에서 수원공장으로 제조라인을 모두 이전, 제조와 판매에 효율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생산라인을 전면 자동화, 원가절감을 통해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목표와 각오는.

▲올해 작년보다 2배 늘어난 2백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일단은 이를 위해전사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며 삼성 종합기술원과 연계하여 그동안 전량 수입되어온 LED소자 국산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중소 전광판 시스템업체와 협력,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 저가·고품질 제품의 양산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강만준 소사장은 경남대 섬유학과를 졸업하고 73년 제일합섬에 입사, 삼성물산·삼성전자 해외지점 특수사업부·삼성전자 산업전자부 등을 거쳐 올해LED독립분사 소사장으로 선임된 전형적인 삼성맨.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