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116명 보직사퇴로 당황
0...한국원자력연구소는 최근 구성된 원자력산업체제조정대책협의회(회장양재영) 소속 실장 및 팀장 등 보직자 1백16명이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원자로 계통설계·원전연료 설계업무 한전이관 반대」를 주장하며 26일 일제히 보직사퇴서를 제출하자 매우 당혹스러워하는 모습.
원자력연은 특히 협의회측이 이같은 보직사퇴와 함께 그동안 수행해온 대북경수로 지원관련업무까지 중단한다고 밝혀 이문제가 앞으로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하지 않을까 크개 우려.
원자력연의 한 관계자는 「최근 극적으로 타결된 경수로관련 남북한 통행,통신협상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협의회의 다음 행동을 조심스럽게 주시.
노조파업으로 일부업무 마비
0...대덕연구단지 내 주요 정부출연 연구소들은 단지내 13개 노조의 지난26일 하루동안의 시한부 파업에 이어 항의성 집회가 계속되자 「제3자 개입이 있는것 아니냐」며 증거자료를 찾는등 대응책 마련에 부산.
모 연구소 홍보실장은 다른 연구소의 노조원들이 정문을 열고 들어오려하자 사진을 찍는등 노조원들의 「불법」사례 증거확보에 열을 올리기도.
이에대해 과기노조의 한관계자는 「과기노조는 정부출연연 모두가 모인 하나의 전문노조이기 때문에 노조원들의 연구소 방문집회는 제3자개입이 아니다」라고 주장.
STEPI, 노조 파업 불참에 안도
0...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STEPI)는 대덕단지 일부 정부출연연구소노조의 최근 시한부 파업과 관계없이 노조가 업무에 복귀하자 안도하는 분위기.
연구소 관계자는 STEPI가 파업하면 우리나라 전체 과학기술연구 업무가 마비된다는 점을 노조측에 거듭 강조한 것이 받아들여진 것이 아니겠느냐고 나름대로 평가.
그러나 그는 『이번에 노조가 한발 물러선 것이』 앞으로 노사협상의 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걱정. 노사협상에서 노조측에 줄수 선물이 너무빈약하다는 설명.
노조측도 업무복귀를 두고 노동부와 언론 등 각 기관으로부터 연대파업에동조하지 않는 배경이 무엇이냐며 문의전화가 빗발치자 곤혹스러운 표정.
<서기선·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