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컴퓨터업계, 공공기관 수주 경쟁 치열

수퍼컴퓨터업계가 정부출연연구소의 수퍼컴퓨터 도입 계획에 발맞춰 공급주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 시스템공학연구소 등이 수퍼컴퓨터를 올해 도입키로 하고 최근 관련업체들에게 입찰제안서를 받거나 입찰제안 요청서를 발송함에 따라 주요 수퍼컴퓨터업체들이 공급권 획득을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시뮬레이션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퍼컴퓨터를 도입한다는계획 하에 지난 19일 한국후지쯔등 5개 수퍼컴퓨터업체로부터 입찰제안서를 받아 현재 심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도입키로한 수퍼컴퓨터는 시스템 가격이 1백억원에 달할정도로 규모가 커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한국후지쯔, 한국실리콘그래픽스의대리점인 콘트롤데이타, 한국크레이, 신원I&C, 한국IBM 등은 물론 해당업계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내달중 적격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스템공학연구소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벡터형 수퍼컴퓨터의 용량이 부족하다고 판단, 올해 안에 새로 수퍼컴퓨터를 추가도입 설치키로 하고 지난 21일 6개 주요 수퍼컴퓨터업체들에게 입찰 제안 요청서를 발송했다.

시스템공학연구소는 한국IBM, 한국크레이, 한국후지쯔, 신원I&C, 콘트롤데이타, 한국디지탈 등 6개업체에 입찰제안 요청서를 발송했으며 오는 8월2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스템공학연구소는 이번에 도입하는 수퍼컴퓨터는 초병렬처리(MPP)기종으로 오는 12월경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