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의 자가브랜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보컴퓨터(대표 이용태)는 미국을 비롯 일본, 영국 등에 대한 자사PC의자가브랜드 수출이 올들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삼보는 미국 최대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시어즈에 지난 3월 2천5백대의 초기물량을 공급한 이래 4월에 4천대, 5월 7천대 등 시어즈로 부터의 주문량이 매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삼보측은 올 한해동안 7만대, 내년에는 시어즈 한 곳에만 20만대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시어즈로의 주문이 계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해 삼보의 박종일이사(수출담당)는 『시어즈가 삼보 PC와 같이 판매하고 있는 팩커드벨이나 애플 제품에 비해 삼보PC가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데다 품질불량에따른 회수율이 미국내 평균수준인 7%에 크게 못미치는 2.5%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올 4월 국내 처음으로 자가브랜드로 일본 서드웨이브사에 공급하는 물량도 크게 늘어나 올 한해동안 3천대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영국 판매법인인 TGU의 경우는 연간 1만대의 PC를 자가브랜드로 영국 내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보는 앞으로 완제품으로 수출되는 물량은 자가브랜드로 완전 전환시킨다는 계획 아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및 동남아 지역을 집중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