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정보] CDR..AS고려 구입해야

최근 멀티미디어 컴퓨팅환경이 보편화되면서 CDR(Compact Disk Recordabl

e)가 인기를 끌고 있다. 날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저장매체로 CDR만큼 적합한 매체가 없기 때문이다.

컴퓨터 그래픽이나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가 널리 소개되면서 개인적인 차

원에서 CD롬 타이틀을 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CDR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CD매체는 데이터 보관 안정성면에서 다른 어떤 매체보다 뛰어난 성

능을 발휘하고 상대적으로 저가격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일부에서는 불법복사를 목적으로 하는 백업용도로 사용한다는 지적이 있기

도 하지만 CDR의 용도는 그만큼 일반인에게까지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CDR는 디지털 데이터나 음악 데이터를 CD에 저장하는 장비를 말한다. 레이

저광을 이용해 CD매체에 기록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독일이나 미국·일본 등

일부 나라에서만 개발기술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CD매체만을 개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시장에서 공급되고 있는 CDR는 전량 수입품이다. 현재 용산

전자상가에서는 NEC·리코·휴렛패커드·필립스·야마하·소니·플렉스터 등

의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CDR는 레코딩 속도에 따라서 2배속과 4배속 제품으로 구분된다. 2배속 제

품은 데이터 전송속도가 초당 3백KB인 제품으로 대부분의 제품이 8MB의 주

메모리를 장착한 486급 PC에서 사용할 수 있다. 4배속 제품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환경은 2배속과 동일하며 데이터 전송속도가 초당 6백KB다.

최근까지는 안정성면에서 4배속 제품보다는 2배속 제품의 공신력이 컸기

때문에 2배속 제품이 많이 공급됐지만 4배속 제품의 성능이 크게 향상돼 2배

속 제품을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고장 내구시간은 대부분의 제

품이 전원이 공급된 상태에서 15만시간을 지원한다.

CDR를 구입할 때는 AS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

고 있는 주변장비이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자들이 귀국시 휴대품으로 반입한

제품이 유통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를 고려한다면 정식

무역계통으로 수입한 제품을 취급하는 CDR 전문매장을 찾는 것이 좋다. 용산

전자상가의 경우에는 CDR만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매장은 없으나 CD롬 드라

이브나 기타 주변기기와 CDR를 함께 공급하는 매장이 다수 영업을 하고 있

다.

소프트웨어도 CDR 구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소프트웨어 없는 컴퓨

터 주변기기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소프트웨어를 기

본적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 제품은 소프트웨어를 옵션으로 공급하는 경

우도 있다. 그만큼의 추가부담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구입시 소프트웨어가 옵

션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CDR에서 기본인 스커시 컨트롤러의 제공여부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제품,

특히 2배속의 경우에는 스커시 컨트롤러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4배속

의 경우에는 스커시 컨트롤러를 제공하지 않는 제품도 있다.

확장 IDE방식이나 AT방식 인터페이스의 PC사용자들은 스커시 컨트롤러 구

매를 추가로 해야 하는 부담이 생길 소지가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제품은

케이블과 매뉴얼·소프트웨어를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윈도95환경이 일반화되는 추세에 맞춰 윈도95용 드라이버 제공여

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본격적인 32비트 OS인 윈도95환경은 윈도3.1과

는 상당한 차이를 갖고 있으며 프로그램의 제작방식도 판이하다. 특히 16비

트 방식의 윈도3.1에서 제작한 CD타이틀을 윈도95에서 운용할 때 인식을 하

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공급유무를 살펴보는 것이 좋

다.

현재 용산전자상가에서 구입할 수 있는 CDR 가격은 2배속의 경우 80만원

대, 4배속은 1백40만~1백5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

기는 하지만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8배속 CD롬 드라이브와 가격이 근접하고

있는 추세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