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대표 윤원석)은 중국 산동성 연대시에 연간 3천대의 굴삭기를
생산할 수 있는 중국 최대의 건설 중장비 공장을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
다.
대우중공업은 28일 중국 연대공장에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 이춘정 산
동성장, 추준석 통산부 차관보 등 양국 관계자와 임직원 등 5백여명이 참가
한 가운데 대우중공업연대유한공사의 건설 중장비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발
표했다.
대우가 총 5천7백만달러를 단독 투자, 1년만에 완공한 이 공장은 대지 6만
6천평에 연건평 1만2천평으로 한국인 20명을 포함해 총 4백60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공장은 용접 로봇, 컴퓨터 수치제어 가공전용 설비, 컨베이어 조립라인
등 최신 자동화 생산설비를 구비하고 단품절단에서부터 제관용접·가공·조
립·도장 등에 이르기까지 일관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올해 이 공장에서 소형 및 중대형기종 5개모델의 굴삭기 1천
5백대를 생산, 중국 전역에 구축된 30여개 영업망을 통해 7백대를 판매하고
나머지 8백대는 동남아 국가 등 제3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또 이 회사는 향후 로더·트레일러펌프트럭·타워크레인 등 생산품목을 늘
리는 한편 생산량도 97년 2천5백대, 99년 3천4백대에 이어 2000년에는 4천대
규모로 확대, 중국 내수시장에 2천5백대를 공급함으로써 시장점유율 25%로
중국 제1의 종합 중장비 메이커로 도약할 방침이다.
한편 대우중공업은 중장비 부품의 현지 국산화율을 제고하고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협력업체인 동일공업·광성기공·태원산업
등 3개사와 동반 진출하여 안정된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