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개입된 첩보영화나 드라마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것 중의 하나는 미
연방수사국(FBI)이다. 과학적이고 주도면밀한 수사방식을 자랑하는 FBI는 많
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해결사의 역할을 도맡아 해왔다.
FBI의 수사기록중 미확인된 부분이나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특이한 사
건들만을 모아놓은 X파일. 사건 자체의 특이성만큼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호기심도 남다르다. 이를 드라마로 만든 「X파일」 역시 전세계 사람들의 시
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화제작이다.
드라마의 인기를 반영하듯 인터넷에 마련된 「X파일」 홈페이지 역시 수많
은 네티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중의 하나다.
이곳에는 지금까지 방영됐던 「X파일」관련 사진과 음성정보들이 방대하게
수록돼 있다. 드라마 주인공들의 화려한 이미지 파일이나 배경음악도 이곳에
서 얻을 수 있다. 이곳에 수록돼 있는 「X파일」 동화상 비디오클립이나 에
피소드 등은 드라마 못지않은 재미도 준다.
「X파일」 홈페이지의 또다른 특징은 방문객과 집주인 사이의 의사교류가
활발하다는 것. 드라마 「X파일」에 대한 관람평은 물론 각종 수사제보들이
이곳을 통해 교류되고 있다.
이곳과 링크돼 있는 FBI홈페이지에는 주요 현상범들이 공고돼 네티즌들의
활발한 제보와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 10명의 현상범 목록에 「체포됐음」을
알리는 적색글씨는 네티즌들의 활발한 제보를 반증하는 좋은 예다.
드라마에 대한 관람평들은 방송프로듀서들에게 매우 요긴한 자료로도 활용
된다. 방송과 통신의 결합을 통해 시청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예로 「X파일」
이 거론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X파일」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미 정부의 3대 수사기관인 CIA·FBI·IRS
등의 홈페이지도 클릭만으로 접속할 수 있다. 경찰기관이나 첩보영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도 좋다.
인터넷 주소는 http://www.neosoft.com/sbanks/xfiles/xfiles.html이다.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