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2위를 다투는 비디오테이프 제조업체인 SKC와 새한미디어 두회사가 비디오공테이프 수급전망과 관련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으면서 대응책도달라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한미디어는 향후 비디오테이프의 수급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테이프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는 반면 SKC는 비디오테이프의 수급전망을 회의적으로 보고 생산라인증설보다는 생산성향상등에 중점을두고 있다.
새한미디어측은 『세계적인 비디오테이프업체들의 수요감축에 힘입어 올해세계 수요가 24억6천4백만권인데 반해 공급이 21억 1천7백만권으로 약 2억9천4백만권의 공급부족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이에따라 새한미디어는 생산라인증설에 나서 소니사의 2개라인을 도입,하반기부터가동에들어갈 예정이다.
반면에 SKC측은 『세계적 공급부족현상은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일 뿐이며 소니사의 감축설비를 새한미디어가 그대로 들여왔기 때문에 실질적인감축효과는 없다』면서 『하반기에 들어서면 업체들의 생산증가와 함께 원자재공급과잉으로 인해 오히려 테이프의 수급동향이 비관적이다』고 예상하고설비증설을 검토하기 보다는 생산성향상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관련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술추세를 토대로 한 미국자료의 경우 DVD등의 등장으로 자기기록매체의 급격한 감소를 예상한 반면 일본자료의 경우 기존에 보급된 VCR의 댓수를 감안할 때 비디오테이프의 급격한감소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미,일기관등은 모두 앞으로 테이프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데에는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설비증설보다는오히려 수요감소에 대한 대응책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있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