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전(대표 박광순)은 LCD화면 적용으로 조작판넬을 소형화함으로써 가격을 약 1백50만원대로 낮춘 2축제어 보급형 CNC(컴퓨터 수치제어)장치를 개발,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기존 보급형 CNC 가격보다 60% 정도 저렴한 이 제품(모델명 SYSTEM200C)은간단한 프로그램 조작으로 2축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을 1백38개까지 등록할 수 있고 메모리 길이를 2백60미터까지 기본으로 장착, 공급하기 때문에 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CNC 전문업체로 그간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범용공작기계는 물론 전용기·목공기계·인쇄기·절곡/절단기·컨베이어·오토로더 등 산업용 기계에 장착, 공장 자동화 라인에서 위치 및 속도를 제어할수 있게 설계함으로써 자동화와 관련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32비트 고속 CPU와 리모트 운전기능 그리고 JOG(원하는 만큼의 축 이송을 자유롭게 하는) 운전기능을 채택함은 물론 PAL 프로그램에 의한 수행프로그램을 최대 10블록까지 역으로 수행할 수 있는 리트레이스(Retrace) 기능을 장착하는 등 기능상으로는 중고가제품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이회사는 설명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 제품 개발로 인해 FA모터/드라이브와 연관된FA용 NC2축 전용기 시장의 토털 시스템 공급이 가능함은 물론 기존 2축제어장비에 사용된 고가형 CNC장치를 이 장비로 대체할 경우 제품의 가격 경쟁력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 제품 외에도 보급형 CNC의 시리즈화를 위해 9월말까지 3개모델을 추가로 출시함으로써 제품을 다양화하는 한편 CNC 니치마켓 공략을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