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후쿠호카硏, 한일번역시스템 개발

대우전자 일본 후쿠오카연구소(소장 박학재)는 3일 인공지능을 이용한 일본어 번역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본 큐우슈우(九州)공대 인공지능연구실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번역시스템은 신경회로망을 이용, 번역예의 학습을 통해 스스로 번역능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학습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어 형태소 분석을 통한 전처리과정과 번역된 일본어의 의미분석을 통한 후처리과정으로 번역의 완성도를 높인것이 특징이다.

이 「한일자동번역시스템」은 또 현재 인터넷 표준언어로 자리잡고 있는자바를 이용, 웹브라우저를 통한 인터넷상에서의 대화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번역시스템은 일단 한글문장을 작성한 다음 번역할 부분을 사용자가 설정해주면 자동으로 일어로 번역되는데 대우전자는 이 번역시스템이 신문기사나 논문 보고서 등 비교적 객관적이고 명료한 문장일 경우 번역의 정확도가거의 1백%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이 번역시스템을 지난 6월초에 일본 후꾸오까에서 개최된 「제9회 인공지능과 엑스퍼트시스템의 산업과 공학 응용에 관한 국제회의(IEAAIE96)」에 발표해 호평을 받았으며 내년중 상품화한다는 계획인데 특히 본사영상연구소에서 올 연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인터넷 TV를 비롯해 PDA 및워드프로세서 등과 결합시킨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전자 일본 연구소는 또 일본어를 한국어로 바꾸어주는 「일한자동번역시스템」도 개발중인데 현재 국내에는 일한번역시스템은 일부 개발돼 있으나한일번역시스템 및 한일 상호번역시스템은 아직 개발된 바가 없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