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훼라이트, 초음파 세척기용 진동자 개발

영구자석 및 파인세라믹스 부품 전문업체인 경원훼라이트(대표 허금자)가압전세라믹 특유의 피에조(piezo) 및 역피에조 원리를 응용한 초음파 세척기용 진동자(바이브레이터)를 국내 첫 개발했다.

경원훼라이트는 수원대 전기공학과 조봉희 교수팀과 공동으로 1년여의 연구 끝에 최근 PZT(납·지르코니아·티타늄)계 압전체 배합기술과 이를 응용한 초음파 세척기용 진동자를 개발하는데 성공, 현재 수요업체인 I사·K사 등에 대한 공급을 다각도로 추진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원훼라이트가 지난 94년 개발한 초음파가습기용 세라믹진동자·자동차용노킹센서 관련 노하우를 활용, 이번에 개발한 세척기용 진동자는 반도체 등산업용 및 연구용 세정기의 초음파 진동모듈에 사용되는 핵심소자로 그동안월 1만5천개로 추정되는 국내 수요의 전량을 독일 훽스트·일본 토킨 등에서수입해 왔다.

회사 측은 『단순 가공기술 차원이 아니라 기초 소재 배합기술을 개발, 이미 국내 및 일본의 물질특허를 취득했고 미국 특허도 출원중』이라고 밝히고『가격이 수입품의 3분의 1에 불과하고 수요업체 평가결과 전기기계결합계수값·기계적품질계수·유전손실 등 특성도 외산에 손색이 없어 상당량의 수입대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원은 이밖에도 지난 94년 잇따라 개발한 초음파 가습기용 진동자와 자동차용 비공진형 노킹센서의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현재 관련업체와 필드테스트 및 공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