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금속(대표 이정성)이 지난 93년부터 추진해온 리튬폴리머전지 및 니켈수소전지 개발 등 2차전지 사업을 최근 LG화학으로 전면 이관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이관은 LG금속이 지난 2년여간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면서 2차전지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아직까지 시제품도 개발하지 못하는 등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다 전지는 화학과 전기 등 기초과학을 종합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 LG금속보다는 LG화학에서 추진하는 것이 걸맞다는 판단에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LG금속측은 『아직은 공식적으로 발표한 단계가 아니다』라며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나 LG화학이 최근 대덕 정보전자기술연구소에서 2차전지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는 등 2차전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작업에돌입한 반면 LG금속은 리튬폴리머전지 및 니켈수소전지 등 2차전지 개발을중단하고 있어 LG그룹이 2차전지 사업을 LG금속에서 LG화학으로 이관한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LG금속은 지난 93년부터 영국의 국영연구기관인 AEA테크놀로지社와 공동으로 니켈수소 및 리튬이온 전지를 이을 차세대 리튬폴리머전지 공동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개발에 큰 진전이 없는데다 이 제품이 2000년대에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등의 문제로 올초 현실성 높은 니켈수소전지를 우선 개발한다는 방침으로 개발방향을 전환했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