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협대역 종합정보통신망(N-ISDN)가입자 유치 확대에 본격 나섰다.
6일 한국통신 전략영업본부는 협대역 ISDN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통신망 개선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ISDN가입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우선연말까지 가입자 수를 현재의 두 배인 1만2천명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ISDN 단말기 제조업체와 공동마케팅에 나서기로 하고 첫 사업으로 내 달 부터 전국 50개 전화국에 ISDN 화상단말기를 설치, 무료로 이용토록 함으로써 일반인들의 ISDN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계획이다.
또 몇몇 대기업을 대상으로 ISDN 화상회의시스템을 일정기간동안 무상 대여함으로써 대량 수요처를 확보하는 한편 대량 사용자들에게는 요금감면혜택을 확대하고 가입 및 이용이 편리하도록 이용약관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특히 현재 ISDN가입이 불가능한 지역에도 신공단, 연구소 등 대량수요가예상되는 지역에는 한국통신이 회선다중화장치(MUX)등 관련 설비를 설치해 ISDN에 가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ISDN 가입자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추진하고 있는 ISDN-KORNET 연동시험을 3/4분기까지 완료, 연내에 인터넷 접속이 가능케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ISDN가입자의 인터넷 접속시 인터넷 요금을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은 또한 ISDN 가입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단말기 제조업체들이활발한 판촉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장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망종단장치(NT), 화상전화기 등에 대한 대여사업을 조만간 중단하는 한편 최근 결성된 ISDN포럼을 통해 제조업체들에게 제품 개발에 필요한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