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시장 쑥쑥 자란다

식기세척기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가전시장이 전반적으로 불황인데도 상반기중 식기세척기 판매량은 약 2만5천여대(수입품 포함)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4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식기세척기 수요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맞벌이부부층을 중심으로 가사노동 절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신규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동양매직·LG전자·대우전자가 식기세척기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수입품보다 가격부담이 적은 한국형 모델을 속속 출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 팔린 2만5천여대 중 국산품은 1만6천여대로 전체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용량대별로는 사용자들이 식기를 하루에 한번씩 모아서 세척하는 습관으로인해 12인용의 비중이 50%를 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네프·AEG·지멘스 등 유럽산 고가 수입제품은 여전히 시스템키친용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단품판매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에도 식기세척기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연말까지 판매량이 작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4만5천∼5만여대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