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년 용산 터미널상가에서 처음 문을 연 원이전산은 각종 컴퓨터관련케이블 전문매장이다. 컴퓨터 본체와 각종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등 PC에서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RS-232C계열의 9핀·25핀 제품을 비롯해 V.35 통신 프로토콜용 케이블, 컴퓨터로 대형기계를 제어하기 위해 필요한 GPIB케이블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또 모니터의 해상도를 높이기 위한 모니터 전용 RGB케이블과 PC 대 PC로통신할 있는 특수 케이블도 취급하고 있다. 케이블은 일반적으로 2M을 기본으로 제작하지만 고객의 요청이 있으면 필요한 길이만큼 주문제작해 준다.
원이전산은 전략상품으로 케이블링을 통해 각종 컴퓨터 주변기기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유기를 판매하고 있다. 프린터 공유기는 PC가 많은 반면 프린터가 한정된 일반 사무실 등지에서 사용함으로써 프린터의 효율성을최대로 살릴 수 있는 장비다.
보통 포트당 2만원을 형성하고 있는 프린터 공유기는 케이블링을 통해 1대의 프린터에 최소 2대에서 50대의 PC를 연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 6년동안케이블 전문상가를 고집해온 원이전산은 케이블링 기술을 습득, 모니터 공유기를 자체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프린터 공유기에 케이블링 기술을 접목해 PC에 동시에 여러대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
원이전산은 최근 케이블전문상가의 특성을 살려 보다 전문화된 네트워크사업에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근거리정보통신망(LAN)카드·허브·라우터·리피터 등 각종 LAN장비를 도입해 판매하기 시작한 데 이어 내년부터 LAN구축을 대행해 주기로 했다.
〈신영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