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이나 레게,랩,하우스등 최신 유행하는 팝음악과 동요.그리고 동요와애니메이션.이같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생경한 분야를 합한 비디오가 나왔다.이름하여 에니메이션 동요 뮤직비디오다.
최근 케이블TV 만화채널인 투니버스(채널 38)가 제작,출시한 「멀크와스웽크의 뮤직쇼」란 제목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듣고 있으면 「곰세마리」「호키 포키」「산중호걸」「꼬마 눈사람」등 기존의 동요가 랩이나 레게 음악풍으로 바뀌어 흘러 나온다.
이 뮤직비디오는 기존의 국내 동요를 중심으로 선곡된 20곡을 요즘 어린이들이 흥얼거리는 팝풍의 음악인,발라드로부터 힙 합,레게,랩,하우스등폭넓은장르의 음악으로 편곡했다.
또 음악뿐 아니라 만화를 좋아하는 신세대 어린이들의 취향에 맞추어 세계공통의 메시지인 웃음을 가득 채운 애니메이션 영상을 담았다.영상의 구성은스토리보다는 캐릭터의 액션과 캐릭터를 통해 발생하는 해프닝을 중심으로CF처럼 스피디한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했다.한국어와 영어 2개국어로 각각제작된 이 비디오는 모든 곡에 멀크와 스웽크라는 두마리의 형제강아지가 주인공으로 등장,웃음을 선사한다.
여기에 실린 동요를 담은 음반은 지난달 이미 출시돼 시판중에 있고,비디오는 11일부터 본격출시 됐다. 투니버스는 앞으로 캐릭터를 활용한 CD롬타이틀과 비디오 CD,출판등을 기획하는 한편,캐릭터의 판권도 다른업체를통해 판매할 예정이다.투니버스는 그동안 어린이를 위한 영어회화 비디오인「둘리의 배낭여행」시리즈를 펴내는등 사업다각화를 적극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투니버스측은 「멀크와 스웽크의 뮤직쇼」를 오는 8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애니메이션 페스티발과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MIPASIA에도 출품할 예정이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