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원격빌딩관리시스템이 국내에도 본격 도입돼 가동된다.
LG하니웰(대표 권태웅)은 11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각 빌딩의 빌딩제어시스템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빌딩관리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24시간 원격 감시·지원하는 「빌딩운영 종합지원서비스(BOSS25)」에 나서기로 했다.
LG하니웰은 이를 위해 총 5억원을 투입, 「LG-BOSS25센터」 내에 8대의서버와 5만6천급의 전용회선을 확보하고 이를 전국에 있는 빌딩관리시스템(BAS) 등과 연결, 8명의 전담인력이 중앙통제실에서 각 빌딩의 공조설비·전력조명설비·방범방재설비 등을 24시간 감시·제어해 이상이 있을 경우 긴급보수반을 출동시키는 원격종합빌딩관리체계를 구축했다.
LG하니웰은 이와 관련, 신속한 대 고객서비스를 위해 빌딩제어사업 고객지원실 내에 BOSS25 전담서비스 영업팀을 신설했다.
LG하니웰은 이에 따라 1차로 올해중 서울지역의 사무용 빌딩·호텔·백화점·병원 등 2백여개의 대형 빌딩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나서고 내년중에는경기·인천지역 빌딩 3백여개, 오는 2000년에는 중소형 빌딩과 학교 등을 포함,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서비스 대상빌딩을 1천개로 늘릴 방침이다.
LG하니웰은 이를 위해 오는 2000년까지 50억원을 투입, 5백회선의 전용회선을 확보하고 이 부문 매출 1백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권태웅 LG하니웰 사장은 『이번 원격빌딩관리시스템의 가동으로 기존 빌딩관리가 4천5백평당 평균 8명의 관리인력이 필요했던데 비해 3명의 인력으로24시간 상시관리가 가능하며 기술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빌딩자동화시스템(BAS)·지능형빌딩시스템(IBS) 등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빌딩운영 종합지원서비스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정착단계에 있는 미래형 사업으로 건물의 공조·전력·방범방재 등 일반 빌딩제어시스템 이외에 엘리베이터 운행, 보일러와 냉동기 등 각종 기계류와의 연계가가능하고 경비용역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 효율적인 빌딩경비가 가능하다.
LG하니웰은 11일 「LG-BOSS25센터」 개소식을 갖는 한편 건설업체 등 전자·건설업체 관계자 1백50여명을 초청해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