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의 국제적인 리그에서 승리한 2백37개팀들의 축구경기를 담고 있는 스포츠게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제작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社에 의해제작된 이 게임은 한국축구팀을 등장시키고 있어 국내 게임팬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게임의 높은 완성도 때문에 화제작의 하나로 손꼽힌다. 실감나는 경기실황의 중계방송과 실리콘그래픽기법을 이용해 애니메이션과 모션디자인기술로 축구의 모든 동작을 표현함으로써 완벽한 수준의 실전을 경험케 해주는 등 게임애호가들의 관심대상이다.
출시전부터 많은 화제를 뿌린 이 제품은 지금까지 4만장을 무난히 돌파하는 등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당초 예상을 3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여기에는 무엇보다도 시기적으로 국가적인 대사인 월드컵 유치의 성공과정확하게 맞아떨어진 점도 크게 작용했다. 지난 6월 우리나라가 일본과 공동으로 2002년 월드컵의 개최지로 선정된 전후의 판매동향을 보면 월드컵 유치가 이 제품의 판매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잘 알 수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 유치 전에는 1만5천장을 판매했는데, 월드컵 유치가 결정되자 게임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2만5천장을 더 판매할수 있었다』면서 『스포츠게임은 스포츠의 인기도에 따라 판매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들려준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