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테크, 복합유통 확대..기술부가사업 강화

정보통신분야 전문 유통업체인 삼테크(대표 이찬경)는 기존 메모리 위주의반도체 사업을 비 메모리 분야로 전환하고 단순유통이 아닌 기술력이 가미된복합유통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하반기 사업계획을 9일 발표했다.

삼테크는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5% 성장한 7백5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기술력이 부가된 시스템 사업과 고부가 반도체 및 부품 유통사업을 대폭 확장해 매출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최근 반도체 공급과잉에 따른 매출 감소와 수익성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삼테크는 메모리 위주로 전개해 오던 기존 반도체 사업을 마이크로와 주문형반도체(ASIC) 부문으로 전환할 계획인데 특히 2조 1천억원 이상의 시장규모를 가진 ASIC 부문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아래 자체 전문 디자인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섰다.

삼테크는 멀티미디어 관련 시스템과 인터넷, 네트워크, 인트라넷 관련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PC를 이용해 일반 정보 뿐 아니라 화상정보도 주고받을 수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이 최근 기업체 또는 일반 사용자들 사이에서 확산됨에 따라 60만대의 저가형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8월부터 공급하고, 디지털 영상편집 도구인 「MPEGator」, 「AV마스터」의 내수와 수출을 함께 늘려갈 계획이다.

또 인터넷 웹사이트 구축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터넷 관련 사업을본격화하고 로터스 노츠 4.0을 응용한 그룹웨어와 인트라넷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등 고도기술 집약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정보유통 업체에서 정보통신 업체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사장 직속기구로 통신개발팀(가칭)을 이달 발족하고 최근 급격히 달아오르고있는 유무선통신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장비 및 부품 등의 영업을 내년 이후본격화할 예정이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