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노벨의 넷워크운영체계(NOS) 시장 경쟁이 신제품출시를 계기로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노벨은 PC서버를 이용한 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 구축이 활기를 보임에 따라 최근 NOS 신제품을 내놓거나 출시를 서두르며 제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승삼)는 「윈도NT」를 주력 제품으로 그동안한국노벨이 장악해온 NOS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판단하에 최근 「한글윈도NT3.51」버전을 내놓고 직원수 50명 내외의 소규모기업을 집중 공략해나가기로했다.
이 회사는 한글윈도NT3.51이 파일서버와 프린트서버 등 기본적인 NOS의 기능 이외에도 어플리케이션 서버의 기능을 갖고 있다는 점과 「윈도95」와의 유연한 연계성, 독자적인 어플리케이션 패키지인 「백오프스2.0」 등을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올 하반기경 인터넷 및 인트라네트 서버로서의 기능을 강화한 윈도NT 4.0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노벨(대표 이광세)은 최근 인터넷의 급격한 부상과 마이크로소프트의추격으로 NOS 시장에서의 독보적 위치에 위협을 받고 있으나 그동안 전략제품으로 개발해온 「그린리버(코드명)」를 올 하반기 출시해 경쟁우위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노벨이 출시할 예정인 그린리버는 TCP/IP 지원기능과 웹브라우저를 기본내장해 인터넷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SMP(대칭멀티프로세싱) 기능을 기본내장하고 분산프린팅 및 장애복구기능을 강화해 최근 사용자들의 요구를 수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그린리버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사용자 및 개발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그동안 제품홍보 활동에 소극적이었다는 자체 진단에 따라 세미나, 제품 설명회 등을 집중적으로 개최해 시장 수요를 적극 개척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이처럼 NOS 시장을 둘러싼 마이크로소프트와 노벨의 시장 경쟁이치열한 양상을 보이는 것은 PC 하드웨어의 급격한 성능향상으로 PC 서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데다 후발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NT로 노벨 넷웨어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 두 회사의 시장 영향력이 상당한수준에서 근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함종렬 기자>